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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제목 : 꽃꽂이(生け花:いけばな) [2004/07/16]
꽃꽂이(生け花:いけばな)

15세기 무렵 일본의 가옥에 도코노마(床の間:とこのま)라는 방 안쪽으로 다른 곳보다는 조금 높게 만든 독특한 공간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꽃꽂이도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특별한 장소인 도코노마에 글이 쓰여진 그림(족자:掛け軸:かけじく)을 걸고 꽃꽂이를 장식함으로써 마음의 평온을 찾으려고 하였던 것이다.
16세기 무렵부터 다도(茶道:さどう)가 번창해지자, 도코노마에 장식하던 것을 차를 마시는 茶席(ちゃせき)을 장식하는 꽃꽂이로도 변신했다.
2차대전이 끝난 뒤에는 석고, 유리 같은 소재에다 생명감을 부여하여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려는 전위적인 꽃꽂이도 나타났다.
꽃꽂이는 소재를 꽃꽂이 용기에 세우는 법, 남은 가지와 잎을 갈라내는 법, 소재를 구부리는 법, 비뚤어진 것을 바로하는 법 등을 이용하여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한편으로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람의 손에 의한 인위적인 예술의 추구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꽃꽂이는 花道(かどう) 또는 生(い)け花(ばな)라고 한다. '道'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외관의 장식성보다는 '꽃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정신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꽃꽂이는 여러 유파가 있으며, 각각 스승을 정점으로 하여 제자가 그 밑에 피라미드 같이 모여 있는 종가(家元:いえもと) 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꽃꽂이 예술 협회(日本いけばな芸術協会:にほんいけばなげいじゅつきょうかい)에 소속된 유파는 500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꽃꽂이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약 1200-1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많은 유파에 공통되는 것은 '꽃꽂이는 살아 있는 풀과 꽃을 재료로 하는 순간적인 예술'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신문사 문화 강좌 등에서 빠지지 않는 강좌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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