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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큐슈 5박6일 일본어 연수체험학습 여행기(5편: 마지막편)
오드리햅번♡   2003-11-26 09:12:00, 조회:3,439, 추천: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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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쿠마모토성(熊本城)     그림2)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9월 13일 아소팜랜드를 떠나 쿠마모토로 출발 ~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후 몇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진뒤 아쉬움을 뒤로한채 쿠마모토로 향했다.
일본에서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곳을 돌아 다녔던 것 같다. 쿠마모토성에 가는 도중에 무슨 말을 끌고 가는 축제도 했었는데 그 축제 이름이 모였는지 까먹었다... 암튼 젊은사람들이 말을 끌며 행진를 했는데 우리나라 사물놀이 장단 못지않게 정말 흥겹게 더운날씨에도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나고야성,오사카성과 더불어 일본3대 성 중 하나인 쿠마모토성.
쿠마모토성의 모습은 위를 올라갈수록 수직이 되는 독특한 방식이었는데 이 방식은 기요마사의 뛰어난 축성술과 한반도 침략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가파르게 만든 성벽으로 이 성벽은 쥐조차 오를수 없다고한다. 가토가 이성을 축성할 당시에 성내에 은행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하여 은행나무성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들었다.

쿠마모토죠도 관람하고 전통식 일본정원인 스이젠지코엔에도 구경을 갔었는데 이곳은 스이젠지라는 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정원이었다. 정원 전역의 푸른잔디와 정원의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참치만한 잉어들이 다니는 연못은 지하수로 만들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반나절 정도의 구경을 마치고 달콤한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과 같이 다니는 것이 아니고 용감한 고등학생들끼리 모여 시내 구경을 강행했다. 친구가 음반을 산다고 해서 음반가게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부터 언어의 장벽의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ㅠ_ㅠ 앨범이름이 영어로 되어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당황하는 내친구... 손짓 발짓 다해 음반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다음에 우리가 목표로 한 것은 100엔샵 이었다. 분명히 내릴때는 100엔샵이 보였는데 내려서 찾으려고 하니 아무리 찾아도 안보였다. 우리는 일단 인상좋아보이는 한언니에게 다가가 100엔샵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다. 우리의 뜻을 알아들은 듯 보였으나 언니가 설명하는 말을 우리가 못알아 들으니....이를 어쩔까 저쩔까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정말 상냥하게도 같이 가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정말 고마웠다.
샵에서 이것저것 실컷 구경도 하고 나와 옷가게부터 화장품 가게등 정말 숨가 쁘게 돌아다녔다. 구경하는 도중 우리학원 식구들도 보고 ㅋㅋ 거리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원장생님도 만났다. 우리가 밥도 안먹었다고 하니 바나나를 사주시는 우리 원장센세이 ㅋㅋ
바나나를 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데 또 100샵이 있는게 아닌가!! 우리는 여기도 가볼까?? 하고 고민없이 들어갔다. 그곳은 주로 생활용품이 많았는데 어디서 이렇게 싸게 물건을 구해올까 라는 의문도 잠시 made in korea. 아 그때의 기분이란.. 물론 중국산과 타이완 등의 제품이 제일 많았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씁씁했다.

그런 기분을 뒤로 하고 숙소를 가려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아까 들어왔던 길이 나오지 않았다...이길이 그길 같고 그길이 이길 같고 .. 그렇다, 우린 드디어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길 다행이라고 여기면서 열심히 물어물어 찾아 가고 있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반가운 한국말 ... 신호등 반대쪽에서 홀로 길을 잃어 버린 사촌언니가 나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울먹거리는 언니의 얼굴을 보고 우리는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언니의 말인 즉슨 혼자 경찰서 까지 다녀 왔다는 것!! 우리가 왜 경찰서까지 갔냐고 했더니 어느 아주머니께 길을 물어봤더니 대뜸 경찰서로 데리고 가더라는 것이다. 경찰서에서도 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 않아 한국말로 된 지도를 들고 숙소를 계속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봤다. 치상호텔이 어디인지 아시냐고.. 그러나 거의 대부분 모른다고 할 뿐 도움은 받을수 없었다.
그러던중 다행스럽게도 대학생처럼 보이는 언니가 자전거로 우리를 안내해 줬다.. 역시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었다. 우리는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 힘이 빠질대로 다 빠져 버렸다. 발은 발대로 물집이 다 잡혀 있었고 기진맥진해서 말조차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다씻고 침대에 누워 생각하니 어찌나 웃기던지... 언니랑 나란히 누워 얘기를 했다. 이런 재미가 있어서 여행을 오는가 보라고.. 정말 그런 것 같다.
스케줄 대로 정해진 대로 여행을 하는것도 물론 좋았을 테지만 잊지못할 우리들 만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또한 나름대로 값진거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많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마지막밤을 정리하고 있었다.


9월 14일 일본여행이여 아듀 ~

드디어 일본을 떠나야 하는 날이 밝았다. 정말 이처럼 시간이 빨리 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빠진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호텔을 나와 하카다항으로 향했다.
이제 가야되는구나하는 아쉬움이 물밀 듯이 밀려왔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버스로 하카타항까지 이동한 뒤 출국 수속을 밟았다.

원장선생님의 일본 친구분께서 우리들에게 일본 최신유행하는 일본곡들을 모아서 CD로 구워주시고,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글을 붓글씨로 일일이 정성들여 써서 액자에 넣을수 있도록 학원생 전원에게 선물해 주셨다. 비록 크지 않은 선물이라고 해도 그 선물을 준비하면서 우리를 생각했겠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 밖에 들지 않았다. 다음에 만나 뵈면 꼭 보답하리라는 마음을 갖고 우린 하카타 항을 출발했다.
3시쯤에 부산에 도착!! 한국어 간판이 이렇게 낯설어 보일수가... 일본여행의 후유증이 얼마나 될지 대충 짐작을 해보며 아쉬운 우리들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5박 6일의 여행을 마무리 하며

짧았지만 결코 짧았었다고만은 얘기 할수 없는 일본여행.. 일본에대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본적이 없는 나였지만 세습적인 고정관념의 탓인지 나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었다.
그러나 5박 6일의 여행을 다녀온 나는 일본인들의 생활 수준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고 반면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했다. 이제 더 이상 일본은 원수감에 미워해야할 국가가 아니다.
일본인들의 내면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내눈에 비친 일본은 소박하고 깨끗하며 친절한 나라였으며 우리가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배워야할 나라였다.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도덕의식이 교육되어 있는 사람들, 검소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새로운 것을 위해 전통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 그 반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시민의식이 부족한 거리,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자연 등등...
월드컵 이전의 일본은 한국을 지나치게 무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얻은 독립은 우리나라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낸 독립이 아니었으므로...한국인 또한 일본이 우월하는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는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
모두가 감탄했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월드컵 경기때의 카드섹션은 그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우리만의 시민문화 이자 우리만의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건 일본은 선진국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열등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되기를 꿈꾼다. 강대국이라해서 돈이많고 자원이 많은 나라를 바라는건 아니다.
말그대로의 선진문화와 발전된 시민의식, 입시에 얽매이지 않는 살기좋은나라를 꿈꾸는 것이다. 물론 나는 일제의 식민지 치하를 받아본 적은 없다.
하지만 과거의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서 무조건적으로 배타하는 자세는 정말 어리석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국민이 주인이듯이 우리모두가 IMF때 보여준 모습과 같이 제2의 경제위기를 지혜롭게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많은 것을 보고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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